결리고 뻐근한 증상에 저림 동반되면 진단 필요
척추내시경, 절개 최소화 신경압박 디스크 제거
![[서울=뉴시스]목 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5.06.06.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6/202506060101523397_l.jpg)
일상에서의 잘못된 자세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 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결림이나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림과 감각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손·발 저림 증상이 동반되며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윤교 강남나누리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부장은 “환자가 느끼는 목 디스크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운동 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면서 "신경 차단술을 시행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시술도 가능한데, 증상이 많이 진행돼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되기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인지, 디스크가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척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맞춤 치료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디스크 탈출과 함께 신경의 압박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필수적인 검사다.
MRI 검사 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하에 수술법이 결정된다. 최근 척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척추 내시경’이 주목받고 있다. 척추 내시경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정상 조직은 최대한 살리는 치료법이다. 1cm 미만의 작은 절개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 부위를 확대해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한다.
척추 내시경 치료는 작은 절개로 인해 출혈이 거의 없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당일 보행은 물론 다음날이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정 부장은 “목 디스크는 생활 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들고, PC를 사용할 때에는 모니터의 위치를 조정해 목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틈틈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목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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