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툰베리 탑승' 가자행 구호선 차단 방침

뉴시스

입력 2025.06.06 02:46

수정 2025.06.06 02:46

억류·체포 가능성…왕좌의 게임 배우·유럽의원도 동행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는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2025.06.02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는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2025.06.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스웨덴 출신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운동가들이 탄 선박의 가자지구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고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이 툰베리 등이 타고 있는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의 가자 접근을 공식적으로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선박이 자국군의 명령에 불응할 경우 선박을 억류하고 탑승자 전원을 체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들린호에는 툰베리를 비롯한 인권·환경 활동가 총 12명이 탑승한 상태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의 칸타니아 항을 출항했다.



단체 측은 출항 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에 대한 해상 봉쇄를 뚫고 구호품을 전달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 중인 툰베리의 모습. 2025.06.02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 중인 툰베리의 모습. 2025.06.02
매들린호에는 툰베리 외에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 국적의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 등도 함께 탑승했다. 하산 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인해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출항 당시 툰베리는 "우리가 시도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인류는 방향을 잃는다"며 "이번 항해가 위험할 수 있으나, 전 세계가 ‘생중계’되는 학살을 방관하는 것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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