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고교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한 선수가 허들 경기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넘어졌지만 기막힌 기술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오리건 고교스포츠연맹(OSAA) 미드웨스턴 리그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에서 서스턴 고교의 브루클린 앤더슨이 14.4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앤더슨의 우승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결승선을 코 앞에 두고 허들에 걸려 넘어졌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앞구르기를 돌며 결승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앤더슨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넘어졌을 때 다른 선수들과의 거리를 알 수 없었다"며 "그래서 결승선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굴렀다. 정말 1등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선수는 어떤 운동선수든 이길 수 있을 것"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앤더슨은 100m 달리기와 멀리뛰기 종목에도 출전해 각각 1등(12.22초)과 2등(5.57m)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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