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러·우크라 당분간 계속 싸우도록 둬야할 지도"

뉴시스

입력 2025.06.06 04:45

수정 2025.06.06 04:45

휴전 논의 중 공방 계속되자 불만 표출 "전쟁 안 멈추면 두 나라 모두 제재할 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5.06.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5.06.06.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싸움을 그저 지켜봐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취지로 5일(현지 시간) 언급했다.

그러면서 휴전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에게도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에 앞서 러시아 관련 질문에 "가끔 두 어린이가 미친듯이 싸우는 것을 볼 때 그들이 떼어내 지지 않으려고 할때는 잠시 싸우게 놔 두었다가 떼어 놓는 것이 더 낫다"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 비유를 언급했다"며 "저는 '아마 당신들은 서로 떼어놓을 수 있기 전에 계속 싸우고 더 고통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푸틴 대통령게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주도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 등을 기습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몇몇 추가 전투가 있을 예정이다. 그들(우크라이나)은 상당히 가혹하게 공격했고, 러시아 깊숙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그에 기반해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저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지 말라고 했다.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부과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우크라이나까지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않고, 이것들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 되면, 그것이 내 머릿속의 데드라인이다"면서 "그것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매우 거친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은 솔직히 말해 두 나라 모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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