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쓰고 생방송을 진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 시각) 일본 주간여성프라임의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51세의 타테우치 히로유키씨다.
그는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체육복 차림으로 주택가를 활보하며 달리기와 체조를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그의 개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방송을 본 시민들이 불쾌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중학교도 위치해 있어, 일부 주민들은 청소년들에게도 심리적 불편을 줄 수 있는 행위였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타테우치 씨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지바현 조례를 위반했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다른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타테우치씨는 '방과 후의 마술사 족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인물로, 예전에도 눈에 띄는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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