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100조 원'.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국가대표급 AI 기업이 한국에도 생길 전망이다. 투자는 민관 합작으로 일정 기간 이상 이뤄진다. 벤치마킹 할 모델은 유럽 AI의 자존심이 프랑스 미스트랄AI다.
또 다양한 AI 정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AI 정책수석'(CAIO)을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AI위원회 역할도 강화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런 내용으로 성장 부문 공약을 수립했다.
구체적 육성 방식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민간 AI 역량이 결집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염두에 두고 있다. 네이버(035420), LG그룹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본 기업의 참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오픈AI의 GPT를 따라잡을 국가대표 파운데이션 모델(LLM)을 만들고, 이를 오픈소스 형태로 국민에게 보급하겠다고 제시했다. 다양한 응용 서비스 출현을 도우려는 조치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 대통령 임기 5년간 SPC의 주요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파운데이션모델 개발과 관련해선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월드 베스트 LLM(가칭 WBL) 프로젝트'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여기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연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 장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 역시 최신 GPU 확보를 통한 AI 데이터센터(AIDC) 건설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아예 AIDC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지정하겠다며 중요성을 강화했다.
이에 맞춰 행정 절차 간소화, 인허가 타임아웃제 등 AIDC 건설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도 준비한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의 발열을 잡을 냉각·관리 등 요소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AI 개발의 쌀이 될 양질의 데이터와 인재 확보에도 힘쓴다.
우선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방송사 데이터를 구매해 '멀티모달 AI'의 개발을 지원한다. 확보된 데이터는 공개 플랫폼 형태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제조 등 산업에서의 AI 응용을 돕고자 특화 산업형 AI집적단지를 조성, 입주 기업의 사업화 및 응용기술 고도화를 돕는다.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AI 대학원 등 전문 교육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AI 융복합 학위과정도 증설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AI·소프트웨어 교육 시수를 확대해 청소년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해외 인재의 확보를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한편 대학·연구기관의 인재 유치 정책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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