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거대 여당' 첫 당대표 선거 경쟁 시작…정청래·박찬대 하마평

뉴스1

입력 2025.06.06 06:37

수정 2025.06.06 06:37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물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202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물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202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손에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손에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막이 오르면서 당을 이끌 차기 당 대표 레이스에도 시동이 걸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의 첫 대표이자 국정 운영에서 대통령실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자리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으며 곧바로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신임 당대표는 전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채우면 된다.



이에 따라 차기 당대표의 임기는 1년뿐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초기에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자리이며 이 대통령의 후임이라는 상징성도 크기 때문이다.

후보군에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율사 출신이 아닌데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탄핵소추단 단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주요 현안마다 강경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면서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있는 박 원내대표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 대통령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2기 지도부에서는 지난해 친명계의 압도적인 지지로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는 물론 탄핵 정국에서 원내를 지휘하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대선에서는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민주당 승리에 앞장섰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열릴 전망이지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당내에서 집권 초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실과의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야당과 협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각 당의 공통 공약이 있지 않나"며 "먼저 정리해서 논의하는 게 (야당과 협치에 있어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