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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 재개한 KIA 이의리, 마운드 복귀 시동 걸었다

뉴시스

입력 2025.06.06 07:00

수정 2025.06.06 07:00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번 달 복귀 목표했으나 2~3주 연기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가 다시 캐치볼을 시작하며 마운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의리는 지난해 4월1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5월29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또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고, 결국 6월 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이의리는 올해 초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갔다.



다만 KIA는 이의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토종 에이스 양현종, 좌완 영건 윤영철 등으로 선발진의 구색을 맞췄기 때문에 이의리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당초 KIA는 이의리의 복귀 시점을 6월로 내다봤는데, 실전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뒤로 미뤘다.

휴식을 마친 이의리는 지난 4일 캐치볼 훈련을 재개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며 "2~3주 정도 늦어졌는데,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IA는 네일과 올러, 양현종, 김도현, 윤영철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다. 1선발 네일이 건재하고, 원투펀치의 한 축을 담당 중인 올러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이의리까지 가세하면, KIA의 선발 마운드 운영은 더욱 수월해진다.
지친 선발 투수들에게 적재적소에 휴식도 부여할 수 있다.

2021년 1차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데뷔 첫해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내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2022년 29경기에서 154이닝을 던져 10승(10패)을 수확했고, 2023년엔 28경기에 나서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7패)을 따내면서 주축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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