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안동에서 30% 이상 득표율을 보여 '고향 표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경북지역 최종 득표율은 25.52%이며, 이 중 고향인 안동에서 31.28%를 얻어 경북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안동 유세에서 "나는 안동에서 태어났고, 안동의 물을 먹고, 안동의 쌀을 먹고, 안동의 풀을 먹고 자랐다. 우리 선대들도 모두 안동에 묻혀있다. 나도 아마 삶이 끝나면 안동에 묻힐 것이다.
그는 "그런데 우리 고향 안동분들은 왜 이렇게 나를 어여삐 여겨주지 않느냐"고 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이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통령, 국회의원, 정치인들은 우리가 쓰는 도구이며, 잘못하면 바꿔버리고 잘하면 칭찬하고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주민 A 씨(60대)는 "경북이 아무리 보수 텃밭이라고 해도 팔은 안으로 굽지 않느냐. 고향 사람을 안아줘야지"라며 "안동 출신 대통령이 앞으로 얼머나 잘할 것이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도촌리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 당선 후 사람 보기 힘들었던 동네에 대통령 생가터를 구경하기 위한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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