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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90분간 전화통화...무역협상 탄력받나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6 08:11

수정 2025.06.06 08:1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로 교착 상태에 빠진 제네바 합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통화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90일간 관세 전쟁 휴전을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등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이날 시진핑 주석이 "중국은 성의를 갖고 있고, 원칙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은 엄숙하고 진지하게 협의를 집행했다"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한편 두 국가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부부 동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자신도 화답했다며 맞초청을 했음을 시사한 뒤 "두 위대한 나라의 정상으로서 이것은 우리가 고대하는 바"라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