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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SNS 엑스 전면 차단…이유는 포르노?

뉴시스

입력 2025.06.06 08:00

수정 2025.06.06 08:00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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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탄자니아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이 차단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탄자니아 정보부 장관 제리 윌리엄 실라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콘텐츠는 동아프리카 국가의 법, 문화, 관습 그리고 전통에 어긋난다"며 "포르노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탄자니아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탄자니아에선 소설미디어 '엑스'의 접속이 차단됐다.

이번 조치는 탄자니아의 공식 경찰 계정이 해킹당해 포르노 영상이 게시되고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 돼 사회 혼란이 야기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자니아 세무 당국 유튜브 계정도 해킹되면서 포르노 영상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돌연 중단되자 탄자니아 사회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탄자니아 법률인권센터는 이러한 제한 조치가 탄자니아의 디지털 공간의 개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탄자니아에서 인기 소셜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와 메시지 서비스 텔레그램 역시 가상 사설망인 VPN을 사용하지 않으면 접속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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