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심 변화" vs "텃밭 사수" 막 오른 강원 지방선거 경쟁

뉴스1

입력 2025.06.06 08:01

수정 2025.06.06 08:0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념 촬영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념 촬영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강원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지난 4일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열렸다.(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강원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지난 4일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열렸다.(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제21대 대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강원도에선 전국 표심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 각 정당의 분위기도 엇갈리고 있다. 각 당은 이번 대선 표심을 종합 분석,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 '지역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민주당의 점진적 약진에 보수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단 것이다.

특히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21대 대선 개표 결과, 춘천과 원주 등 2곳에서 승리했다.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도 전역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은 "아직 벽은 높지만, 그 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이번 대선에서 강원은 (이 대통령이) 비록 졌지만 선전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대선은 끝났지만, 내년 지선 승리, 그 이후 승리를 위한 출발점"이라고도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번 대선에선 패했지만, 도내 18개 시군 중 16곳에서 자당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이 이 대통령을 앞섰다. 강릉·동해·태백·삼척·정선·속초·인제·고성·양양·홍천·횡성·영월·평창·춘천·철원·화천·양구 등 각 지역구에 다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는 등 역대 선거에서 강원 지역이 강한 보수색을 보여온 만큼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 결과에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지만,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염원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 후보는 도내 '빅3' 도시 중 2곳인 춘천과 원주에서 이 대통령에게 패했다.
그리고 강원에서 김 후보와 이 대통령의 득표율 격차는 3.35%p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