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 노선 늘리는 LCC들…"수익에 긍정적"

뉴시스

입력 2025.06.06 09:01

수정 2025.06.06 09:01

제주항공, 인천~하코다테 단독 노선 신규 취항 취항 첫날 예약률 97%…"수요 흡수 강점 존재"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현충일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6.05.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현충일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6.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단독 노선을 지속적으로 신규 취항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단독 노선이 가격 경쟁이 없어 수익성에 크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항공은 인천~하코다테 단독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단독 노선은 총 13개로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인천~시즈오카, 인천~히로시마, 인천~마쓰야마, 인천~오이타와 등의 일본 단독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도네시아 바탐 노선도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고, 부산~싱가포르, 제주~시안 노선도 단독 노선이다.

이 중 인천~바탐과 제주~시안 노선은 최근 1년 사이 신규 취항했다. 이번 신규 노선을 포함하면 약 1년새 3개의 단독 노선을 추가한 셈이다.

진에어도 지난 4월 일본에서 일본 오시카나와현 이시가키지마로 가는 단독 노선을 취항해 총 5개의 단독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오시카나와현 미야코지마 단독 노선을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오키나와현의 3대 섬을 모두 취항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7개의 단독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발리를 가는 단독 노선을 신규로 늘렸다.

에어서울은 인천에서 출발해 일반 요나고로 가는 1개의 단독 노선을 갖고 있고, 티웨이항공은 인천~자그레브, 제주~오사카, 대구~울란바토르 등 6개의 단독 노선을 서비스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5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 부산~푸꾸옥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LCC들이 단독 노선을 확대하는 것은 수익성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인기 노선의 경우 타 항공사들과의 출혈 경쟁이 진행되는 반면 단독 노선은 수요를 모두 흡수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전날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한 인천~하코다테 단독 노선의 탑승률은 97.4%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독 노선은 경쟁자가 없어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양날의 칼"이라며 "단독 노선이 초기에는 예약률이 적지만 점점 올라가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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