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장비 덮친 용인 아파트' 새벽부터 크레인 3대 동원 복구작업

뉴스1

입력 2025.06.06 09:13

수정 2025.06.06 09:25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5/뉴스1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5/뉴스1


(용인=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 설치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와 관련 철도공단과 시공사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철도공단과 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대형 크레인 3대를 동원해 무너진 장비를 해체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천공기는 무게가 70.8톤에 길이 44m에 달하는 대형 중장비로 사고 직후 A 동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새벽까지 방치되어 있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선을 설치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복구작업은 무너진 기계를 해체한 뒤 다시 조립해 바로 세우는 작업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청 특별안전점검반도 건물 안전진단에 나섰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점검반은 중장비가 전도된 15층 규모(60세대) 아파트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육안으로 점검했을 때 아파트 외벽 일부가 파손됐지만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해 머물고 있던 해당 아파트 주민 150여 명은 정밀 안전진단이 끝난 후 귀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