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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휘한 '명장' 안첼로티, 데뷔전서 졸전 끝 무승부

뉴시스

입력 2025.06.06 10:32

수정 2025.06.06 10:32

에콰도르와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서 0-0 비겨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대표팀 안첼로티 감독. 2025.06.05.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대표팀 안첼로티 감독. 2025.06.0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브라질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이 데뷔전에서 졸전 끝에 비겼다.

브라질은 6일(한국 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 원정 경기에서 에콰도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겼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으나, 무승부에 그치면서 4위(승점 22)에 머물렀다.

에콰도르는 2위(승점 24)다.

10개국이 풀리그로 펼치는 남미 예선은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대표팀 비니시우스. 2025.06.05.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대표팀 비니시우스. 2025.06.05.
안첼로티는 세계적인 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2013~2015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재임하며 13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FIFA 클럽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도 모두 우승컵을 차지해 유럽 5대 리그 모두 우승 타이틀을 가진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우승과 멀어진 브라질 대표팀은 안첼로티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삼바 제국의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안첼로티의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에콰도르와 0-0 무승부 2025.06.05.
[과야킬=AP/뉴시스]브라질, 에콰도르와 0-0 무승부 2025.06.05.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애제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히샤를리송, 제르송, 카세미루, 기마랑이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마테우스 쿠냐도 후반 조커로 영향력이 없었다.

에콰도르의 홈 구장은 악명 높은 고지대로 유명한데, 유럽과 다른 낯선 남미 환경에 안첼로티 감독이 적응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1일 파라과이와 남미 예선 16차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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