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 보좌역, 14일 홈경기서 은퇴식 진행…가족과 시구·시타·시포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지난해 11월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인한 은퇴 기념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1.0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은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은퇴식을 치른다.

SSG는 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추신수 보좌역은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를 아우르며 한국 야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그는 한국 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부를 실천한 선수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추신수 보좌역은 이번 은퇴식을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야구를 통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에 은퇴식 당일에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 보좌역은 인천 지역 소외계층 아동 및 유소년 야구선수 500명을 직접 초청해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직접 방문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선물을 전달했던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 소속 아동들은 경기 전 애국가 제창 행사에도 참여한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지난해 11월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7. amin2@newsis.com

또한, 빗썸과 함께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기부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다.

기부를 원하는 이들은 6일부터 23일까지 빗썸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 초·중·고교 야구부에 야구공을 후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팬들과 추억을 나누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날 SSG 선수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17번과 이름이 새겨진 은퇴 기념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야구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는 'CHOO 17' 문구가 새겨진 스페셜 응원타월이 제공된다.

추 보좌역은 그라운드 키퍼, 구장 경비 요원 등 야구장에서 선수와 팬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사전 선정된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아울러 팬들이 직접 소장품을 기증하는 'CHOO억 기증 이벤트'도 열어 참여자 중 5명을 선정해 은퇴 기념 유니폼, 팬 사인회 참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은퇴식에는 가족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시구는 아내 하원미씨가, 시타는 딸 추소희양이, 그리고 시포는 추신수 보좌역이 직접 맡는다.

경기 종료 후 이어지는 공식 은퇴식은 선수단 영상 편지 상영을 시작으로, 오프닝, 은퇴 영상 상영, 기념 선물 및 꽃다발 수여, 특별 퍼포먼스, 은퇴 소감 발표, 헹가래, 불꽃축제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13일에는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