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 태극기 문양의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단 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의 선물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지난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까지도 이 배지를 달았다.
진관사 태극기는 지난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의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태극기가 3·1 만세운동 당시 혹은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우 의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기념 원내정당 대표 오찬 후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에서 3·1 운동 때 사용했던 진관사 보관 태극기 배지를 달아 드렸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라고 반겼다고 우 의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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