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지막 기회일지도"…청와대 관람 예약 폭증

뉴시스

입력 2025.06.06 11:50

수정 2025.06.06 11:5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이른바 '청와대 막차'를 타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5일 청와대재단의 관람 예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주말 및 공휴일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청와대 관람 예약은 시간대별로 3000여명 이상임에도 모든 시간대 예약이 꽉 찬 것이다. 다만 평일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다.

관람객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실제 지난달 청와대 방문자는 42만7000여명으로, 전월(26만1000여명) 대비 60% 넘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 방문객은 10만4000여명이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방송에서 "청와대가 제일 좋다"며 청와대 집무실로 돌아갈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주 오래됐고, 상징성이 있고, 거기(청와대)가 최적"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은) 도청이나 경계, 경호 문제 등 보안이 심각하다. 완전히 노출돼서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정을 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 측은 용산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재이전하기 위한 '청와대이전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가 대중에 개방됐던 만큼, 지하 벙커 내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보안시설이나 참모진 업무공간인 여민관 등을 손 봐야 할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내 탐방로가 보수 작업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돼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내 탐방로가 보수 작업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돼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한편 청와대는 4일부터 경내 탐방로 전면 보수·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탐방로 출입이 제한된다.


공사 구간은 칠궁 뒷길에서 시작해 백악정, 춘추관 옆길로 이어지는 청와대 탐방로 1.31km 전 구간이다.

다만 이번 공사는 이 대통령 당선과는 무관하게 예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라는 것이 청와대재단의 공식 입장이다.


재단은 대통령 집무실 복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4주 후까지 관람 예약을 받고, 주말 상설 공연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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