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제70주년 현충일을 맞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이른 오전부터 유족과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유족 등 추모객들은 각 묘역으로 이동해 고인을 기렸으며 이날 각 군 장교 및 부사관들이 정복을 갖춰 입고 선배 전우 묘역을 하나씩 찾아 참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유족들은 고인과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에 돗자리와 텐트까지 준비해 자리했다.
이날 대전현충원을 비롯 서울현충원과 지자체 등에서 오전 9시50분부터 일제히 추념식이 거행됐다.
행사는 오전 9시 54분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10시 정각 전국에 울려 퍼진 묵념 사이렌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사이렌과 거포 소리에 맞춰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으며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이어 헌화·분향, 추모 공연,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충청권 단체장들은 이날 각 지역 추념 장소를 방문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끝까지 예우하겠다”며 “대전을 세계인이 기억하는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충남보훈공원에서 진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보훈이 제대로 이뤄질 때 국민들의 애국헌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충남은 나라와 민족에 대한 헌신에 기필코 보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최고의 예우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