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 후보가 김병기·서영교 의원으로 좁혀졌다.
6일 민주당은 전날(5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진행된 가운데 김 의원과 서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호 1번, 서 의원은 기호 2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인 만큼 새 원내대표에게는 정부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당내 통합은 물론 야당과의 협의까지 원활히 이뤄낼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4선 서 의원은 과거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여성 중진 의원이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조직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당의 수석사무부총장직을,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며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조승래 의원은 이날 "최근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주변의 강력한 권유와 요청이 있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김성환·한병도 의원 등도 언급됐으나 최종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국회의원단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를 병행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당규를 개정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도록 했다.
오는 12∼13일 권리당원 투표(20%)를 진행하고, 13일 국회의원 대상 투표(80%)를 진행해 새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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