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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2로 롯데 제압하고 연승 성공…잭로그 6이닝 무실점 완벽투

뉴시스

입력 2025.06.06 19:53

수정 2025.06.06 19:53

양의지,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김민석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김민석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5-2로 이겼다.

사령탑 교체라는 비상사태를 맞은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25승(3무 34패)째를 달성,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도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2승 3무 28패를 기록,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투수로 나선 잭 로그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5패)째를 쌓았다. 다만 8회 등판한 이영하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내줬다. 양재훈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석은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볼을 더해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그는 도루까지 성공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대한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김동준과 양의지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동준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더불어 양의지는 시즌 10호포를 기록,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념비를 세웠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나균안은 5⅓이닝 7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나균안은 시즌 4패째를 쌓으며 첫 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해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던 전민재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함께 롯데로 온 정철원은 1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6.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6.04. yesphoto@newsis.com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이후 김동준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김동준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두산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말에도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대한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두산은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양 팀 타선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막히며 5회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득점 침묵은 6회말에서야 깨졌다.

6회말 1사에 두산 김동준은 나균안의 시속 134㎞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김동준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3-0으로 앞선 두산은 김동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산은 이어 나선 김재환까지 우측 담장 깊숙이 향하는 3루타를 작렬하며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마운드에서 내렸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2사 3루에 김동준이 우측 라인 선상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절묘한 2루타를 쳐내며 두산은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8회에서야 득점 침묵을 깼다.

롯데는 8회초 이영하를 상대로 1사 1루를 만들고, 빅터 레이예스의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 두산 마운드에 오른 양재훈이 8회말 위기를 넘긴 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두산은 이날 경기를 5-2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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