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상쇄 규칙(offset rule) 같은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다.
그는 또 "백악관과 독일 총리실 사이에 대표를 각각 1명씩 두고, 독일-미국 간 통상 관계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메르츠 총리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 권한은 유럽연합(EU)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오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쇄 메커니즘이 다른 산업에도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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