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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 짓고, 교도소 옮겨갈까…대선 이후 청주 기대감

뉴스1

입력 2025.06.07 07:31

수정 2025.06.07 07:31

청주야구장(자료사진)/뉴스1
청주야구장(자료사진)/뉴스1


청주교도소(자료사진)/뉴스1
청주교도소(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충북 청주시의 숙원 사업인 정규 규격의 야구장 건립과 청주교도소 이전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청주에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의 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청주시와 충북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규 규격 야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주야구장은 한화 이글스의 두 번째 홈경기장이지만 시설 노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과 경기력 저하, 관람 불편 등이 지속 제기되며 올해는 1군 경기를 단 한 건도 배정받지 못했다. 이런 탓에 새 야구장 건립 필요성은 지역사회에서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

야구장 신설 논의는 2016년 이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청주체육관과 사직동 체육시설 노후화에 따라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규모의 종합경기장 필요성이 대두됐다. 청주시는 주중동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그러다가 최근 다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정연구원에 후보지와 예산 소요 규모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다음 달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다만 아직 기본계획 수립 단계도 이르지 못한 상태라 재원 마련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국비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 또한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교도소 이전 사업도 청주시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 부지가 교육·문화 특구로 탈바꿈할지 관심이 쏠린다.

1979년 준공된 청주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 중에서도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로 수용률은 143%를 넘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청주교도소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교육·문화 중심의 복합개발지구로 전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세웠다. 대통령 당선과 함께 사업은 국정과제로 격상되면서 추진 여건도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다.

청주시는 2022년부터 '교도소 이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후보지 3곳을 법무부 협의 대상지로 압축했다.
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일부를 내년 초 예정된 타당성 조사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면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청주시 관계자는 "정규 야구장과 복합스포츠콤플렉스는 도민의 체육 향유권을 보장할 핵심 시설이고, 교도소 이전은 도심 개발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숙원 과제"라며 "두 사업 모두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국비 확보와 중앙정부 협의를 통해 조속히 실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