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부인 케이티는 머스크 따라 사임
부부 사이 갈등 소문 추측 무성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비서실장인 스티븐 밀러와 일론 머스크의 측근인 케이티 밀러 부부. 트럼프와 머스크가 갈등하면서 두 사람도 갈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20년 트럼프 보좌관인 스티븐과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보좌관인 케이티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하는 모습. 2025.6.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7/202506070940146790_l.jpg)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충돌하면서 부부관계인 두 사람의 최측근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자 이민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의 부인 케이티 밀러는 최근까지 일론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화부(DOGE) 대변인으로 일하다가 머스크가 정부 직책을 그만두면서 머스크를 위해 일하기 위해 사임했다.
케이티 밀러의 사임은 당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소문을 불렀다.
머스크와 트럼프가 서로 거친 모욕과 조롱을 주고받던 지난 5일 부부가 갈등한다는 소문도 증폭됐다.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정치 전쟁이 가정생활로 미칠 위험을 잘 아는 인물이다. 1990년대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일하면서, 1992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선거를 도운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메리 매털린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트럼프 때문에 이혼한 부부도 있다. 트럼프의 선거 매니저였던 켈리앤 콘웨이와 보수적 변호사인 그의 남편 조지 콘웨이가 2023년 이혼한 일이다. 켈리앤과 달리 조지는 트럼프를 완강히 반대했다.
마이애미의 이혼 코치 르네 가르시아는,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관계처럼 사업적 혹은 플라토닉한 관계의 결별이라 해도, 주변 인물들에게 예상치 못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느 한 편을 들어야 하게 몰리게 되고 대체로 목소리가 더 큰 쪽 편을 드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머스크의 경우,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 매우 두드러진 존재들이라서 둘 사이에 누구를 선택할지가 쉽지 않다.
케이티 밀러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했다. 펜스가 트럼프의 눈 밖에 났던 시점인 2020년 스티븐 밀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워싱턴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결혼함으로써 트럼프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강력한 신임을 받는 스티븐 밀러는 머스크와도 가까웠으며,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우정을 다지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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