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권리 추구하는 플랫폼' 경기복지재단
'최중증 장애인 복지·의료 통합돌봄' 추진
'기후 복지' '인공지능 복지' 등 여러 정책 고민
![[수원=뉴시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사진=경기복지재단 제공) 2025.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7/202506071001118489_l.jpg)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의 행복할 권리를 추구하는 복지플랫폼' 경기복지재단이 어떤 도민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 따라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지방정부는 행복할 기회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제공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24일 경기도 복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용빈 대표이사는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경기복지재단의 새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복지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과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신, 지역 등 사회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행복을 추구할 권리에도 격차가 난다.
의사인 이 대표이사는 취임 직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과 함께 최중증 장애 도민을 위한 복지·의료 돌봄통합 서비스를 추진했다.
의료돌봄이 필요할 때 24시간 핫라인 통해 의료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원 방문이 어려울 경우 사회복지사와 간호사·의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지원단이 '찾아가는 돌봄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원=뉴시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사진=경기복지재단 제공) 2025.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7/202506071001153412_l.jpg)
이 대표이사는 "의사이자 정치인으로서 복지 영역에서 주로 활동해왔고, 현장과 의정 활동 내내 신념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약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다. 위험에 처한 국민이면 누구나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호해야 하며, 지역에서는 지방정부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와 의료가 분리되면서 그동안 의료 영역이 소외돼왔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파편화'된 보건과 복지로 혜택을 받지 못한 도민 삶의 질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 이제는 통합돌봄 말고는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부족하거나 의사의 질적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파편화돼 접근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합돌봄'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환자의 질병을 회복하는 데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체계의 도입은 지역사회통합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의료와 복지가 하나로 묶여서 의사와 복지사가 함께 돌봄에 참여하게 되는 새로운 돌봄의 모델을 만들고 정착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반의 의료·복지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후 복지'와 '인공지능 복지'다.
그는 "폭염, 혹한, 가뭄 등 기후위기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은 결국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이들의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거나 줄일지 '기후복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격차(클라이밋 디바이드) 해소'와도 맥을 같이 한다.
또 "급박하게 변화하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IT기술을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접근성에 있어서 격차가 생겨서는 안 된다. 격차와 차별을 최소화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이사는 '경기도 복지 컨트롤타워'인 경기복지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내부 분위기 쇄신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대표이사실을 소통 공간으로 재배치했고,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위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면서 최근에는 직원 풋살동아리에 직접 참여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도민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할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직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직원들이 경기복지재단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이사는 "기회가 공정한 복지를 만들어가는 경기복지재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경기복지재단이 대한민국 복지의 문을 활짝 열고, 도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사 출신인 이용빈 대표이사는 대한가정의학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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