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6.03.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6/202506061510061845_l.jpg)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21대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 도중 여성 신체에 관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불과 사흘 만에 2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국회전자청원에 제기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하루 만에 10만명 넘는 청원인이 동의하며 일찌감치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청원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 7일 오전 11시 기준 동의수 26만을 기록했다.
이 의원 제명 청원에 모인 26만의 동의수는 현재 동의 진행 중인 청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숫자다. 지금까지 국회전자청원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난해 6월 한 청원인이 올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143만4784명 동의)이며, 두 번째로 많은 청원 역시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올라온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40만287명 동의)이다.
실질적으로 이 의원이 제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까지 국민동의 청원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가 없을뿐더러, 헌법 제64조 3항에 따라 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그때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는지는 제가 예측하지 못했다”며 “제3차 토론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방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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