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시민단체 '새로운 충주포럼'이 충북 충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이 함께 추진 중인 서충주 LNG(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7일 성명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충주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로막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충주포럼은 "LNG발전은 생산·운송·저장·연소 전 과정에서 고농도 메탄을 배출하는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핵심 원인"이라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정면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는 국제 분쟁과 유가 변동에 극도로 취약하다"며 "이러한 구조는 충주의 산업 안정성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외부 위험에 종속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단체는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추진한 LNG발전소 건설은 절차적 정당성도 없다"며 "시민, 전문가, 시의회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를 즉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시와 한국동서발전은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업단지 18만1818㎡ 부지에 500㎿(메가와트)급 LNG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지난달 말 전기사업허가를 보류했으나 시는 지속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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