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북한, 조선소년단 창립 79주년 맞아 '미래세대' 결집

뉴스1

입력 2025.06.07 13:07

수정 2025.06.07 13:07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조선소년단 창립 79주년을 맞아 전국연합단체대회가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조선소년단 창립 79주년을 맞아 전국연합단체대회가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조선소년단 창립 79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열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미래세대의 결속을 도모하고 최고 지도자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소년단 창립일이었던 지난 6일 평양에서 전국연합단체대회가 개최됐다고 7일 보도했다.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은 김정은 총비서의 '후대관'을 강조하며 "모든 소년단원이 애국의 마음을 갖고 혁명의 후비대, 강국건설의 역군으로 자라나야 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같은 날 저녁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앞마당에서는 경축 야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경 고베조선고급학교 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대표단도 6년 만에 소년단 창립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야회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가 참여한 가운데 불꽃놀이와 태권도 시범, 춤과 노래 공연, 수건돌리기와 꼬리잡기 등이 펼쳐졌다.

조선소년단은 북한 7~16세 어린이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직으로 '붉은 넥타이'를 상징으로 한다. 1946년 6월 6일 애국청년동맹 산하에 설립됐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줄곧 미래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조선소년단 창립일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전국에서 열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북한은 소년단 창립일 78주년 기념 전국연합단체대회에서 학생들에게 "무장 장비를 더 많이 마련해 군사력을 다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3월에는 창립일이 아님에도 김 총비서 참가하에 전국 소년단 지도원들을 평양에 불러 모아 사상 첫 '대강습' 행사를 개최해 이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충성심을 고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