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에 참가자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2025.06.07. kdh1917@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7/202506071552391696_l.jpg)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7일 대전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으며 맞은편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대전 동구 소제동 인근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광장에 나와, 너'를 주제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 지역 여성 및 시민단체를 포함해 종교단체와 일부 정당 등이 참여했다.
같은 시각 도로 반대편에서는 대전 지역 학부모 및 시민단체연합 66개 단체가 퀴어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주최한 '거룩한 방파제 건강한 가족대전시민대회'가 진행됐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과 안전한 행사를 위해 경력 1000여명을 투입했으며 충남·북도, 전북, 세종 등 인근 지역의 경력이 지원을 오기도 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디제잉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환호성을 질렀다.
또 불교, 그리스도교, 원불교 등 3개 종단이 모여 참가자들에게 축복식을 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올해 말도 안 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우리로서 존재하기 어려워 이 자리에 모였다. 사회로부터,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것도 부정당한다는 느낌을 여러분들은 공감할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생존권을 두고 싸웠으며 저는 죽지 않고 사랑하는 이들과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차별 대신 사랑과 연대로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약속하자"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오후 4시부터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인근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반대집회를 벌인 시민단체 등이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5.06.07.kdh191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7/202506071552436887_l.jpg)
한편 반대 집회 측은 "개인이 선택한 부분을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학교에서 아이에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서로 좋아해도 된다고 가르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며 다수를 역차별하는 가짜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를 마무리한 반대 집회 측은 퀴어축제 측보다 약 1시간 이른 오후 3시께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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