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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 "응급이송 10분 단축하면 심장질환자 16.7명 살려”

뉴스1

입력 2025.06.07 17:03

수정 2025.06.07 17:03

강원연구원
강원연구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의 응급이송 소요시간을 10분 단축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연간 16.7명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임재영 연구위원은 이 같은 주제로 제22호 정책톡톡을 발간했다.

임 연구위원에 따르면 강원도 거주 3대 중증 응급질환(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 치료기관 응급실 도착률은 지난 2017년 47%를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2021년에는 강원도의 경우 42.5%로 17개 광역시도의 평균치(49.8%)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기준 교통사고 환자 등과 같은 중증외상 환자의 경우 17개 광역시도의 신고접수부터 병원 도착까지 소요된 평균 시간은 34.4분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42분이 소요돼 7.6분 더 소요됐다.

또 17개 광역시도는 출동한 지점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평균 거리가 17.7㎞였다.

하지만 강원도는 27.5㎞로 9.8㎞ 더 긴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비 강원도는 0.7분 더 소요되고 2.9㎞ 더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2021년까지 강원도 응급환자 사망 건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환자는 응급이송 소요시간 10분 감소로 사망자 수가 1.5명 감소했다. 또 이동 거리 10㎞ 단축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총사망자 수 4.6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응급이송 소요시간 10분 감소로 사망자 수가 16.7명 감소하고 이동 거리 10㎞ 단축되면 총사망자 수 4.6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환자도 응급이송 소요시간 10분 감소로 사망자 수가 7.6명 감소하고 이동 거리 10㎞ 단축으로 총사망자 수 4.6명 감소했다.


임재영 연구위원은 "중증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의 응급이송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기대효과를 실증 자료 활용을 통해 분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강원도 응급의료체계 개편 및 관련 정책방안 마련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