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방음사업에 밀려 지난해 11월 사업 잠정 중단
단절된 인천대교 하부 공원들…보도교 조성은 지지부진인천대교 방음사업에 밀려 지난해 11월 사업 잠정 중단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관통하는 인천대교 하부에 조성된 공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8공구에는 인천대교 하부 공간을 따라 랜드마크시티 1∼5호 근린공원이 각각 조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3년 왕복 4∼6개 차로에 의해 단절된 공원들 사이에 보도교를 건립해 보행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리 설치 구간은 각각 랜드마크시티 1∼2호 근린공원(50m), 2∼3호 근린공원(60m), 3∼5호 근린공원(40m) 등 3곳으로 정해졌다.
보도교가 완성될 경우 인천대교 아래쪽으로 길이 1㎞ 이상의 공원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인천대교에 방음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11월 보도교 사업은 구조물 이격 거리 확보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방음 시설 설치 방안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한국도로공사의 논의가 더디게 진행됐고 보도교 사업 역시 기본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같은 사업으로 묶인 송도 해돋이공원∼해맑은공원 보도교 건립 사업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천경제청은 한국도로공사에 방음벽 설치와 저소음 도로포장 등 2가지 주요 방안을 제시했으나 공사 측 검토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대교 방음 사업의 방향이 확정돼야 보도교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며 "사업비는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요건만 갖추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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