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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풍수해·지진재해보험 선물하기 캠페인…보험 사각지대 해소

뉴스1

입력 2025.06.08 07:19

수정 2025.06.08 07:19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을 대신 가입해 주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험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국가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며, 본인이 직접 인터넷이나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는 DB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보, NH손보,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등 7개 보험사가 이 상품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고령층 등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도민에게는 가입 자체가 큰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가입할 수 있는 '타인에 의한 가입' 시스템을 메리츠화재 상품에 도입했다. 물건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지인이 대신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도 손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시스템 도입과 함께 우기를 대비해 대대적인 '보험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연 1만 원으로 안전을 선물하세요',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가입' 등 공감형 메시지를 활용해 도민의 자발적인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스템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모든 보험사에서 '타인 가입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건의한다.


보험 가입은 경기도 누리집의 '풍수해·지진재해보험' 페이지를 통하거나 검색포털 검색창에 '경기도청 풍수해보험' 검색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약 1만 원에서 대상물 면적별로 달라지며, 보장금액은 피해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누군가를 대신해 안전을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도민 모두가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