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이 된 충북 단양 지역 3개 기관이 청소년 지질·생태·천문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단양군은 단양교육지원청,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이같은 내용의 3자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군 등은 단양 세계지질공원이 보유한 풍부한 자연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청소년 교육과 생태·환경 보전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 교류, 연화봉 대피소 탐방과 연계한 지질·생태·천문 교실 운영 등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지질교육 프로그램 홍보, 운영 역량 강화, 교구재 개발과 교육 지원, 생태·지질 자원의 보호, 탄소중립 실천 등 분야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김문근 군수는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아 단양 지질공원 교육 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자연유산이 살아 있는 교육자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4월 단양 전역(약 781.06㎢)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국내 여섯 번째, 충청권에서는 첫 번째 세계지질공원이다.
단양은 카르스트 지형(석회암 침전·용식으로 만들어진 지형)과 독특한 구조 지질학적 특성을 지닌 지역으로, 13억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동굴 생성물이 있어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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