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의 음악 전공 고교생들이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유럽 음악의 뿌리를 체험한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이 지역 음악 전공 고교생 16명이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문화예술 탐방(음악)'을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일반고와 예술고 등 관내 13개 고교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앞으로 9일간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서양고전 음악의 본고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글로벌 인재로서 역량을 키운다.
학생들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과 국립 빈 음악대학을 견학하고, 성악·피아노·바이올린 등 전공별 마스터클래스도 찾는다.
한국인 지휘자·발레리나·유학생들과도 만나 진로 멘토링도 하며, 베를린국립극장(Staatsoper Unter den Linden)과 바흐·멘델스존·슈만 박물관 투어 등 음악 관련 명소도 탐방한다.
라이프치히 오페라하우스 발레, 빈 오페레타 '박쥐',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관람한다.
특히 빈 오페라하우스에서 광주 학생들이 간이 연주회를 개최하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에서는 5·18 카드섹션, K-POP 거리공연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도 알린다.
광주 예술고 박예찬 학생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교수이자 성악계의 거장인 로만 트레켈(Roman Trekel) 선생님을 직접 만나 조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 기대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맞춤형 주제로 세계를 체험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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