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父 장례식 불참' 시어머니, "절에 모셨다…100만원 달라"

뉴시스

입력 2025.06.08 12:15

수정 2025.06.08 12:15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시어머니가 이혼 후 남처럼 지낸 시아버지가 사망하자 자기가 절에 모셨다며 자식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주부 A씨가 최근 시어머니로부터 겪은 이해 안 되는 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는 40년 전 이혼했고, A씨 남편은 어릴 적 시아버지를 따라가면서 어머니와는 거의 평생을 왕래 없이 지냈다.

그녀는 결혼 후 남편에게 "그래도 하나뿐인 부모님"이라며 간간이 연락하도록 권했다고 한다.

A씨는 "그러나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와 칼같이 남처럼 지냈다"며 "시아버지가 몇 년간 병원 생활하실 때도 시어머니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병원비와 간병비는 모두 남편 몫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다짜고짜 100만 원을 보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1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재를 절에 모셨다면서 "총 300만 원이 들었으니까 자식들이 각각 100만원씩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편이 "왜 상의도 없이 갑자기 재를 올렸냐"고 물었지만, 시어머니는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우리도 더 이상 시어머니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돈만 드리고 연락을 끊었다"며 "시어머니가 평소에도 절에 자주 다니시지만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됐다. 시아버지 장례식 때도 얼굴 한 번 안 비췄는데 이제야 갑자기 재를 절에 모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시아버지 재를 절에 모신 시어머니, 제가 이해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남남으로 살았는데 갑자기 재를 지내면 며느리가 이해하기 어렵다. 제 생각인데 시어머님이 재를 지낸다는 핑계로 돈을 받은 게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
시어머니와 연락 끊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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