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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조커' 오현규 "북중미 월드컵, 가장 큰 동기부여…꼭 가고파"

뉴시스

입력 2025.06.08 16:27

수정 2025.06.08 16:27

홍명보호, 8일 오후 파주NFC서 재소집 오는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 준비 "몇 분 뛰든 최선 다한다는 마음가짐"
[파주=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06.08. hwang@newsis.com
[파주=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06.08. hwang@newsis.com

[파주=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벨기에)가 월드컵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오현규는 8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꼭 가고 싶고 가야 한다. (월드컵은) 기다리는 동안 흐트러질 수 없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 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 한국(승점 19·5승 4무)은 '2위' 요르단(승점 16·4승 4무 1패)과 함께 각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지난 6일 이라크전 종료 직후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홍명보호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해산했다.

7일 짧게 휴식을 취한 뒤 8일 오후 파주 NFC에 다시 모여 쿠웨이트전 준비에 돌입했다.

[파주=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06.08. hwang@newsis.com
[파주=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06.08. hwang@newsis.com
지난 이라크전 당시 오현규는 후반전 교체 투입 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3차 예선 동안 요르단(3차전), 이라크(4차전·9차전)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마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내가 가진 걸 보여드릴 수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이렇게 득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교체 투입 이후 짧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조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오현규는 "몇 분을 뛰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항상 그렇다. 욕심을 내면 골과 멀어지고, 여유 있게 하면 찬스가 온다. 그렇게 기회가 오면서 득점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발탁됐을 때는 준비가 덜 된 느낌이었다. 지금 헹크에서 발탁됐을 때는 준비된 느낌이었고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라=AP/뉴시스] 오현규(오른쪽)가 5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경기 후반 37분 전진우(왼쪽)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5.06.06.
[바스라=AP/뉴시스] 오현규(오른쪽)가 5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경기 후반 37분 전진우(왼쪽)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5.06.06.
이라크전 당시 전진우와 펼친 '구두닦기 세리머니'에 대해선 "(전) 진우 형이 넣어줄 줄 알았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했고, 프로에서도 좋은 날이나 힘든 날을 함께 보낸 동료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름없다. 세리머니는 예전 기억이 나서 즉흥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진출 확정 후 선수들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잉글랜드·토트넘) 형이 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 월드컵에 나가는 건 누군가에게 당연할 수 있지만, 어떤 나라에는 당연한 게 아니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월드컵을 나가는 순간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일궈낸 일이고, 국민과 함께 해낸 일이기 때문에 좀 더 행복하게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이번 쿠웨이트전이 끝나고 나서는 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오현규는 "앞으로 남은 1년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월드컵 출전 여부가) 가려질 것 같다.
내가 한 만큼 기회를 받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나 축구대표팀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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