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상황에 따라 연금 유형·수급방식 선택
![[서울=뉴시스] 연령별 연금유형 선택 비율.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2025.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8/202506081700391692_l.jpg)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면서 노후 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개인연금 계획 수립을 통한 노후자금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8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안정적 노후 소득을 위한 합리적 개인연금 수급 방안'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중·장년층이 주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평균 49.4세로, 국민연금 개시까지 약 10년 이상의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국민연금은 전체 연금 가입자의 90.8%가 가입돼 있을 만큼 주요 노후 소득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안정적인 노후 경제 생활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공백을 메울 개인연금에 대한 수급 계획이 중요해졌다.
개인연금 유형은 특정 연령이나 기간을 확정해 수급하는 '확정기간형'과 사망 시까지 보장해주는 '종신형'이 있다. 또 연금을 받다가 사망 시 적립된 원금을 상속인에게 물려주는 '상속형'도 있다.
보고서는 수급자의 성향과 필요 상황에 따라 3가지 유형 가운데 선택할 것으로 추천했다.
먼저 확정형은 높은 초기 연금 수급액과 유족에 대한 보장보다 수급자 중심의 수급을 선호하는 경우 적합하다. 종신형은 기대수명이 긴 경우에 적합하다. 상속형은 유족 보장을 중시하는 설계에 적합하다.
다만 보고서는 실제로 100세 이상 생존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종신형을 선택하는 것보다 일정 연령(세 만기)이나 기간(연 만기) 수령 방식을 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종신형의 경우 실제 수령 기간 대비 긴 수령기간을 가정하면서 연금액이 더 적게 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연금은 또 조기집중형, 체증형 등 계약자의 향후 현금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수급할 수도 있다.
조기집중형은 전체 수급 총액은 동일하지만 초기에 연금액이 많아 연금 공백 문제를 집중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반면 일정 기간 이후에는 연금액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은퇴 후기 의료비와 간병비 등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체증형을 활용하면 좋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연금유형의 전략적 조합이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들은 연금 수급자의 향후 현금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금 수급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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