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서른 넘긴 BMW 클래식카·세계 50대 한정 모델 한자리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9 09:00

수정 2025.06.09 09:00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방문객 1만8000여명 다녀가
완전 변경 출시 앞둔 뉴1·2시리즈
행사장서 첫선… 성능 체험도 눈길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이 열린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클래식 모델들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이 열린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클래식 모델들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전시되어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전시되어 있다. BMW코리아 제공
"누구나 와서 BMW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지난 1995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BMW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페스티벌에서는 클래식카부터 수소차까지 BMW코리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1만8000여명이 다녀가며 BMW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5일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직접 방문한 행사장에서는 BMW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차량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카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90년대 생산된 클래식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는 물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이 놓여있다.

클래식 모델들을 지나고 나니 BMW그룹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과 과거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BMW 해치백 모델인 뉴 1시리즈와 그랑쿠페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차량들은 '완전 변경'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랙과 오프로드에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택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최대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차량 'M3 컴페티션'의 조수석에 타 트랙을 달렸다.

인스트럭터의 주행으로 차량의 시속 200㎞ 이상의 속력으로 트랙을 질주하고, 드리프트 체험 등을 하면서 극한의 성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 40i' 모델로 오프로드 코스를 돌기도 했다. 30도 가까운 기울기, 전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언덕을 연이어 넘나들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에 동승자들의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단순 차량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BMW 차량에 탑재된 부품들이 놓여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2024년 BWM그룹이 한국 협력업체에 구매한 부품의 누적 가격 37조원에 달한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며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최신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늘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2009년~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