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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3.5배 격차… 서울-부산 집값 양극화 심각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8 18:37

수정 2025.06.08 18:37

2015년 기준 2.1배서 더 벌어져
3.3㎡ 평균 4250만 對 1214만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10년 만에 2.1 배에서 3.5 배로 벌어졌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과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5월 1710만원에서 올해 5월 4250만원으로 10년간 148.5%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평균 802만원에서 1214만원으로 51.4% 상승하는 데 그쳐 서울과 부산의 격차는 2.1 배에서 3.5 배로 확대됐다.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거래가격은 서울의 경우 10년간 평당 196.9% 올라 8060만원이 됐고, 부산은 2180만원으로 86.3% 상승해 두 도시 간 격차는 3.7 배로 커졌다.


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거래가격도 서울은 10년간 84.9% 올라 평당 1971만원이 됐지만, 부산은 같은 기간 오히려 3.7% 떨어진 541만원을 기록해 격차가 3.6 배로 더 벌어졌다.



이른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은 10년간 5억9487만원에서 14억7847만원으로 14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2억7900만원에서 4억2232만원으로 51.4% 오르는 데 그쳤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