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적 용병' 아리엘 후라도가 KBO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 역투를 펼쳤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후라도는 타선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으나 1회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후라도는 지난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진출 이후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후라도는 직구 스피드가 145∼151㎞에 이르렀고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 류지혁은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김지찬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류지혁은 폭투를 틈타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선취 득점 기회에서 구자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르윈 디아즈의 내야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어 1-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후라도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삼성은 팀 타선이 1안타에 그치며 역대 최소 안타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KBO리그에서는 삼성에 앞서 5차례 1안타만 치고 승리한 사례가 있다.
NC는 삼성보다 많은 2안타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완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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