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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툰베리 등 가자지구 구호 활동 차단…"가자지구 도착 못해"

뉴스1

입력 2025.06.08 21:46

수정 2025.06.08 21:47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그레타 툰베리 기후활동가 등이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하려는 것을 막았다.

툰베리를 포함해 12명이 탑승한 자유선단연합의 매들린호는 영유아 분유, 밀가루, 쌀, 기저귀, 여성 생리대, 의료용품 등을 싣고 지난 1일 이탈리아를 출발해 가자지구로 향했다.

그러나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성명을 통해 "매들린호가 가자지구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군(IDF)에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는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봉쇄는 인질을 억류하고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 테러 조직 하마스에 무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해상, 공중, 육상을 통한 어떤 봉쇄 해제 시도나 테러 단체 지원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2일부터 두 달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구호품의 반입을 차단해 오다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달부터 제한적으로 구호 물품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