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사업가가 11세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초호화 파티를 열어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0100337467_l.jpg)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사업가가 11세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초호화 파티를 열어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각) 스트레이트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미용 및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운영하는 파르하나 자라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11세 딸의 생일 파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자라는 두 딸의 손을 잡고 궁전을 연상케 하는 황금빛 계단을 내려와 파티장으로 향한다. 그 뒤를 남편이 막내딸을 안은 채 뒤따른다. 이어 야외무대에서 가족과 손님들이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준비한 선물들이 공개된다.
선물로는 애플 아이맥, 롤렉스 시계, 7인승 도요타 차량 등이 포함됐다. 딸의 전직 운전기사에게는 깜짝선물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전달하기도 했다.
자라는 영상에서 "엄마를 용서해 줘. 엄마가 이번 생일에 쓸 수 있었던 건 이게 전부야"라며 "고작 100만 링깃(약 3억2000만원)밖에 못 썼어"라며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240만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자라가 사용한 '고작' 등의 표현과 거액의 생일 파티 비용은 많은 누리꾼들의 반감을 샀다.
누리꾼들은 "부를 과시하고 주목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렇게 딸을 키우는 건 옳지 않다. 너무 과하다" "운전도 못 하는 11살 아이한테 차를 주는 건 비현실적이다" "딸이 아닌 본인을 위한 이벤트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부모로서 가능한 많은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일 거다" "많이 번 사람은 많이 쓴다" 등 옹호하기도 했다.
자라는 과거에도 유사한 비난을 받은 적 있다. 그는 지난해 당시 5살이던 둘째 딸의 생일에는 약 5억 30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을 선물했고, 2022년에는 이슬람 최대 축제 하리 라야를 앞두고 5억94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은행에서 인출하는 영상을 공개해 '경건한 시기에 부적절한 과시'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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