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대구지방보훈청 협력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 부부 3쌍 결혼식
[대구=뉴시스] 지난 7일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에서 국가유공자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아내와 늦게라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했지만 계속 미뤄왔습니다. 이제라도 결혼식을 치르게 해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숲 결혼식'에 참여한 6·25전쟁 참전유공자 이 모씨가 전한 소감이다.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과 협력해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을 위한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6·25와 월남전 참전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영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열렸다.
[대구=뉴시스] 지난 7일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에서 국가유공자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결혼식은 국가유공자 부부의 직계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인서약서 낭독, 성혼 선언, 웨딩 촬영, 신혼여행(국립공원생태관광)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각 부부의 늦은 결혼식에 대한 인터뷰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대구=뉴시스] 지난 7일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에서 국가유공자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공원공단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자연을 보유한 국립공원에서 많은 국민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숲 결혼식'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에서 이 결혼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뉴시스] 지난 7일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에서 국가유공자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현승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숲 결혼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국가유공자분들에게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앞으로도 유공자의 위대한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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