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GRT가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GRT는 케이만 소재의 Great Future Technology Inc.(Great Future) 및 자회사 GFT Merger Sub Limited(GFT Merger Sub)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Flag Ship Acquisition Corporation(Flag Ship)과 새로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일은 지난 4월 18일이다.
우선 계약에 따라 GFT Merger Sub은 Flag Ship와 합병한다. 이후 GFT Merger Sub는 중간 합병 법인으로 남아 Great Future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같은 날 플래그십(Flag Shi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합병 절차의 개시를 알리는 8-K 보고서를 제출했다.
Flag Ship 측은 "Great Future와의 새로운 합병 계약 체결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큰 성장 잠재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두 회사 모두에 광범위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GRT 탕샤오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자본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연하고 정당한 절차로 상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reat Future는 홍콩 법인 Xinruixiang Holding Limited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현재 직접 및 계약상 방식으로 GRT 지분 50.80%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RT는 지난해 10월 21일 Flag Ship과 체결했던 기존 'GRT 합병 협정'에 대해 '공동 정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에는 쌍방 간 고의 또는 인지된 위반이 없는 한, 기존 계약에 따른 모든 책임을 해지하고 위약금도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영남 GRT 회장은 "시장 트렌드, 자금 조달 비용, 자본 구조, 법률 요건 등을 면밀히 평가한 끝에 기존 합병안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고, 전사적인 구조 개편을 마쳤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 내 규정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해외 사업 확장과 핵심 기술 투자, 인재 확보에 집중해 그룹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GRT는 기술 선도와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 강화로 고품질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