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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엠증권은 9일 삼성SDI에 대해 배터리 출하 부진에 따라 2·4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이엠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4분기 삼성SDI의 실적은 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적자 2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들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세로 주력 고객사인 BMW의 배터리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됏으나, 기대보다 출하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이 신규 가동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미국 상호관세 영향으로 인해 멕시코, 캐나다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인 스텔란티스 판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2·4분기 출하용량이 약 1.0기가와트시(GWh)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세계 동종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다는 평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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