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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국제백화점협회, 더현대서울서 유통의 미래 모색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09:34

수정 2025.06.09 09:34

협회 창설 이래 한국서 첫 CEO 콘퍼런스 개최 현대百 리테일 혁신 사례·미래 방향성 연구
100년 전통 국제백화점협회, 더현대서울서 유통의 미래 모색
협회 창설 이래 한국서 첫 CEO 콘퍼런스 개최
현대百 리테일 혁신 사례·미래 방향성 연구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0일 더현대 서울에서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IADS 정례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IADS는 글로벌 백화점업계가 리테일 산업을 분석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자 설립한 단체로 현재 전 세계 16개국의 16개 백화점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1국 1사를 원칙으로 하며 한국에는 아직 회원사가 없다.

IADS의 CEO 콘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회원국에서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는 원칙을 깨고 비회원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다수의 IADS 회원사가 현대백화점의 차별화 전략에 주목해 교류를 요청해오면서 비회원국 콘퍼런스 개최가 성사됐다면서 이는 K리테일의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100년 전통 국제백화점협회, 더현대서울서 유통의 미래 모색 (출처=연합뉴스)
100년 전통 국제백화점협회, 더현대서울서 유통의 미래 모색 (출처=연합뉴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덴마크 마가신 뒤 노르, 태국 더몰, 홍콩 소고, 우크라이나 츠움 키이우, 중국 SKP 등 9개 회원사 백화점 CEO 및 경영진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현대백화점의 혁신 사례를 조명하고 리테일의 미래 방향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캄심 라우 IADS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는다.

콘퍼런스에 앞서 미래형 리테일로 주목받는 더현대 서울을 방문해 주요 콘텐츠를 둘러볼 기회도 갖는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전을 가진 현대백화점의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 변화의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사장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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