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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페루·콜롬비아 연이어 방문...ODA 파트너십 확대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9 11:00

수정 2025.06.09 11:00

페루·콜롬비아 방문해 협력방안 논의
도로·공간정보 분야 등 협력 다변화
국토부, 페루·콜롬비아 연이어 방문...ODA 파트너십 확대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페루 리마와 콜롬비아 보고타를 차례로 방문해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사업 준공식, 착수식 등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10일 페루 리마에서 해외건설협회, 한국도로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국도 스마트 관리 마스터 플랜 수립' 사업 준공보고회를 개최한다.

사업은 페루의 도로관리를 위한 추진전략과 중장기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총 8억3000만원 규모의 ODA 사업이다.

페루는 극심한 교통혼잡 및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지능형 교통 체계를 단계별로 도입하는 전략과 중앙관제센터를 포함한 통합 도로관리 체계 및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페루의 교통안전성과 재난 대응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스마엘 수타소토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과 만나 마스터플랜에 대한 후속 협력 방안과 함께 우리 기업의 페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국토지리원을 방문한다. 해외건설협회,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ODA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사업 추진 분담 이행사항을 규정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 착수 및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는 '콜롬비아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토지정보 디지털전환' 사업은 콜롬비아가 중점과제로 추진하는 토지개혁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콜롬비아가 토지정보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시범지역에 대한 디지털 지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콜롬비아 토지정보화 기반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총 4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구스타보 아돌포 마룰란다 모랄레스 콜롬비아 국토지리원장과 면담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적극 표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콜롬비아 정부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릴리아나 마리아 오스피나 아리아스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과 면담해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양국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 남영우 건설정책국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핵심 인프라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사업 수요가 높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페루, 콜롬비아 정부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