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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항공보안 국제회의 개최... "테러 위협 대응 총력"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9 11:00

수정 2025.06.09 11:00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최근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5년도 김포국제공항 대테러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최근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5년도 김포국제공항 대테러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항공보안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항공분야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테러 예방 대응체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제38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 분야 전문가 그룹회의가 오는 10~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항공보안 위협요소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위험·위협평가 분야 그룹회의'다. ICAO 항공보안패널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티를 비롯해 15개국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한국은 2022년 처음으로 한공보안 분야 패널국으로 진출해 지난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37차 회의에서 올해 해외 개최를 지지 받았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항공보안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항공보안 분야 불법방해행위 및 테러 동향을 공유하고, 항공보안 위험의 개념을 명확히 하며, 전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위험평가 방식을 정립해 그 결과를 국제기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항공보안 위협 요소와 국내 항공보안 위험평가 방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을 관리·검토하는 기관이다.
이번 회의에서 국제적 차원의 신규 항공보안 위협에 대해 배우는 계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항공보안 자율신고제도 운영 경험을 소개해 신뢰 기반 보안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은 항공보안의 전제이자 핵심"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해 예방적 대응체계를 함께 정립하는 한편, 한국의 위험요소 평가기반 보안감독 방식을 알려 글로벌 선두국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