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배성훈 교수와 공동 연구, 미 이비인후과학회 저널 게재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조선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남기성 교수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배성훈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착성 중이염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유착성 중이염에서의 이관기능장애: 폐쇄형과 개방형의 비교)'이며 남 교수는 연구의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논문은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HNSF)의 공식 저널 172권 5호(5월)에 실렸다. 국제적 신뢰도와 영향력이 매우 높은 학술지다.
기존에는 유착성 중이염이 주로 폐쇄형 이관기능 장애로 인한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착성 중이염 환자의 약 43%가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려 있는 소견을 보였으며, 이 중 92%가 습관적으로 코를 들이마시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습관적으로 코를 들이마시는 행동이 음압을 유발, 중이 구조물에 손상을 주고 결국 유착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습관적인 코 들이마시는 행동이 있는 경우, 중이 내 압력 이상을 유발해 병변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남 교수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일 수 있는 '코 들이마시기'가 귀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적인 귀먹먹함, 이명, 중이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관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관풍선확장술(BET) 같은 치료 시술의 적응증을 판단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려 있는 환자에게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넓히는 시술을 하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반드시 시술 전에 이관 기능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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