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시 추가 상승"
![[서울=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르세라핌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사진=방시혁 인스타그램 캡처)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035303975_l.jpg)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1만5500원(5.45%) 오른 30만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에스엠(3.27%), JYP엔터(3.47%), YG엔터테인먼트(0.69%), 큐브엔터(2.34%) 등 국내 엔터주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국내 대형 4대 엔터사 주가는 올 들어 평균 57%나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0원(3.12%) 뛴 1만3900원을 기록 중이며, GKL(3.20%), 롯데관광개발(0.31%)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기업도 수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1.17%), 클리오(1.05%), 토니모리(2.34%), 잇츠한불(1.94%), LG생활건강(0.88%), 코스맥스(0.22%) 등 K뷰티 기업들이 모두 오르고 있다.
중국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특히 한한령 해제 분위기 속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사태 이후 오랜 기간 억눌린 중국 소비와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2016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중국 역시 이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일 "중국 역시 이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한국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 틀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러시아와의 경색된 관계 회복과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시행될 경우 실적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의 완전체를 앞두고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4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6% 상향한다. 지난 10년 간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있었던 구간에서 주가는 매번 상승했으며, 동방신기, 빅뱅 등 핵심 남자 IP의 제대 전후로도 매번 상승했다"며 "올해는 이 두 가지 모멘텀이 겹치는 해로 매우 높은 확률로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브 엔터에 대해 "주력 아티스트의 재계약 이슈가 해소된 상황에서 아이들(i-dle)의 중국 내 위상을 감안하면 한한령 해제시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저점으로 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내년 실적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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